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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Februar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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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Search Inside Yourself
  • Authors: Chade-Meng Tan

감성지능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

감성지능은 업무 면에서 세 가지 중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해준다. 바로 뛰어난 업무성과, 탁월한 리더쉽 그리고 행복의 조건을 창조할 수 있는 그것이다.

뛰어난 업무성과

감성지능은 제일 먼저 뛰어난 업무성과로 연결된다. 연구결과, 감성능력이 지능이나 전문성보다 탁월한 성취를 이루는 데 두배나 더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긍정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틴 셀리그만 (Martin Seligman) 교수의 연구는 낙관적인 보험사 직원들이 비관적인 직원들보다 첫 해에는 8퍼센트, 두 번째 해에는 31 퍼센트 더 많은 실적을 올린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소식이 그리 놀랍진 않다. 영업직이나 서비스직 등 감성능력이 성과상의 큰 차이를 만드는 일은 적지 않게 존재한다. 우리는 이미 이 사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다. 진짜 놀라운 사실은 이것이 기술 부문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순전히 지적인 능력이 높아야만 성공할 것으로 여겨지는 나 같은 엔지니어의 경우에도 해당된다는 보고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술 부문에서 최고성취자들과 평범한 성취자들을 구분해주는 6가지 능력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 강한 성취욕과 높은 성취기준
  • 영향력 행사능력
  • 개념적 사고
  • 분석능력
  • 도전의지
  • 자신감

이 가운데 개념적 사고와 분석능력만이 순수하게 지적인 능력에 속하면 나머지 4가지는 감성능력에 속한다. 이와 같이 뛰어난 감성지능은 누구에게든 더 훌륭한 업무수행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엔지니어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탁월한 리더쉽

감성지능은 인간을 더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아랫사람이나 리더와 상호작용하는 일상적인 경험을 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직관적으로 이해한다. 이를 입증해주는 과학적인 연구도 있다. 예를 들어 골먼은 뛰어난 리더들이 보이는 탁월한 능력의 80 ~ 100퍼센트가 감성적인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분석결과를 보고했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비용절감과정을 겪어야 했던 CEO 제럴드 그린스타인(Gerad Grinstein)의 이야기에서 잘 드러난다.

그린스타인은 거칠지만 대인관계술에 아주 능했기에 직원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는 회사를 회생시키는 동안 매우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음에도 직원들의 충성도와 사기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그린스타인은 이런 묘기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부렸다. 첫 번쨰는 웨스턴항공의 CEO로, 두 번째는 델타항공의 CEO로 재직할 때였다. 위기상태인 델타를 떠안자마자 그는 즉시 회사 내에 의사소통라인을 퇴살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나섰다. 그는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했고 비상한 리더십기술(감성지능)을 이용하여 근무환경을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로 바꾸었다.

이 모든 일은 사실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리더십에서 감성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심지어 미국해군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는 점이었다. 리더십전문가 월리스 바트만(Wallace Bachman)이 진행한 또 다른 연구는 미국해군의 가장 유능한 사령관들이 ‘그저 평범한 수준의 사령관들보다 더 긍정적이고 사교적이면 감정표현이 더 풍부하고 인상적이고 더 다정하고 더 많이 웃고 상냥하며 더 친근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협노적이고 더 호감을 주고 더 재미있고 더 고마워하고 남을 더 신뢰하며 월씬 친절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군대의 리더들이라 하면 대개 명령을 내리고 복종을 기대하는 매우 냉혹한 인물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군대 내에서조차 최고의 리더와 그저 그런 리더를 구분하는 요소가 감성지능이라는 사실은 내게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최고으이 군사령관들은 기본적으로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다정다감한 사람들인 것이다. 재미있게 바크만 연구의 제목은 ‘다정다감한 사람들이 1등한다 (Nice Guys Finish First)’였다.

행복의 조건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

아마 가장 중용한 것은 감성지능이 지속적인 행복을 위한 조건을 갖추게 해준다는 점일 것이다. 마티유 리카르는 행복을 ‘지극히 건강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깊은 충일감…. 단순한 쾌감이나 순간적인 감정, 기분이 아니라 최적의 존재상태’라고 정의한다. 이 최적의 존재상태는’마음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유지되는 완전한 감정적 균형’이다.

마티유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행복은 훈련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훈련은 마음이나 감정상태, 현상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통찰에서 시작되면 이 통찰은 우리의 내적인 행복을 극대화하는 습관을 촉진시키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어낸다.

나 자신의 경험도 마티유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렸을 때 나는 기본적으로 아주 불행했다.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냥 불행했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가 되어 나쁜 일만 일어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행복하다. 자연스럽게 매사 유쾌해졌고 심지어는 ‘유쾌하다 (Jolly)’라는 말이 구글에서 내 직함의 일부가 되었다. 나는 정말 ‘유쾌한 친구 (Jolly Good Follow)’로 통한다.

인간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주는 행복감이나 불쾌한 경험이 주는 아픔이 사라질 때마다 복귀하게 되는 본래의 ‘행복설정 값’이 있다. 즉 이것은 평상시 행복수준으로 본래 일정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 설정 값이 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와 마티유 같은 많은 사람들의 경험은 계획적인 훈련을 통해 이 설정 값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행히 감성지능 개발에 도움을 주는 기술들은 행복감을 일깨우고 발달시키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즉 감성지능을 강화시키는 요소들이 행복의 조건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결국 행복이란 감성지능을 개발하는 데 따른 부수효과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 다른 부수효과로는 회복타력성, 낙관주의, 친절을 들 수 있다.

사실 감성지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수효과 가운데 행복이야말로 내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다. 내가 진정으로 신경 쓰는 것은 동료들의 행복이다. 감성지능에 흥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감성지능은 단지 직장에서의 눈부신 성공만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을 위한 행복의 조건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나는 행복이 좋다!

방금 말한 내용 모두를 요약할 수 있는 단 한마디 말이 있다면 바로 ‘최적화 (optimize)’이다. 감성지능을 개발하는 목적은 스스로를 최적화하여 이미 할 수 있는 것보다 한층 높은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여러분이 이미 일을 뛰어나게 잘한다 해도 감성 능력을 더 키우면 특별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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