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우리가 AI에 정말 기대한 것
브라이언은 가족과의 그리스 여행을 꿈꾸며 최신 생성형 AI에 2주간의 가족 여행 일정을 요청한 상황. AI는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부터 맛집까지 완벽한 일정표를 제시한 결과물. 그러나 추천 호텔은 폐업, 쿠킹 클래스는 예약 마감이라는 현실에 직면. 결국 브라이언은 새벽 1시까지 47개 브라우저 탭을 열어 직접 항공권과 호텔 가용성을 확인하는 고된 작업의 연속. AI는 '꿈'을 꾸게 했지만, 브라이언은 '노동'을 지속한 상황.
데이터 인사이트:
아사나(Asana)의 2025년 리포트에 따르면, 지식 노동자들은 업무 시간의 약 60%를 시스템 간 데이터 복사, 결과물 검증 등 본업이 아닌 '업무를 위한 부수적인 업무'에 소비하는 실정.똑똑한 AI가 있음에도 'AI 배관공'처럼 시스템 사이를 연결하는 수동적인 작업을 반복하는 이유, 바로 AI의 '역할'에 주목할 때.
생성형 AI: 조언만 하는 똑똑한 전문가
현재의 생성형 AI는 '입만 살아있는 고문'과 같은 존재. 시를 쓰고 코드를 짜는 능력은 우수하나, 스스로 실행하는 실질적인 힘의 부족. 우리가 생성형 AI에서 느끼는 한계는 세 가지 간극으로 요약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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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행의 간극 완벽한 여행 계획 수립에도, 실제 비행기 표 예매나 호텔 예약 버튼을 대신 눌러주지는 못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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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습의 간극 '금붕어'처럼 단기 기억에 의존, 세션 종료 시 맥락을 잊고 과거 경험에서 스스로 개선되는 '지속적 기억'이 부족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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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협업의 간극 여러 시스템이 서로 대화하지 못하는 상황, 각 AI가 파편화된 '거품' 안에 갇혀 전체 프로세스를 조율하지 못하는 현실.
생성형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추천하는 이유는 진실 확인보다 통계적으로 그럴싸한 '다음 단어' 예측에 집중하는 특성 때문. 정확성(Accuracy)보다 일관성(Coherence)을 우선시하여 '환각'을 유발하는 원인.
| 구분 | 생성형 AI (Dreaming) | 에이전틱 AI (Doing) |
|---|---|---|
| 핵심 활동 | 콘텐츠 생성 및 요약 | 목표 달성을 위한 워크플로우 실행 |
| 작동 원리 | 확률적 단어 예측 (확률 기반) | 논리적 계획 및 도구 활용 |
| 결과물 | 텍스트, 이미지, 코드 | 예약 완료, 데이터 업데이트, 문제 해결 |
에이전틱 AI: 목표를 완수하는 일류 비밀 요원
'에이전트(Agent)'라는 단어는 '행동하다'는 의미의 라틴어 'Agere'에서 유래.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를 의미.
에이전틱 AI를 가장 잘 설명하는 비유는 '제임스 본드'와 같은 비밀 요원. 요원은 상부로부터 "적의 기지에 침투하라"는 '목표'를 받으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가젯)를 사용하여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
추론 (Reasoning)
목표를 세분화하고 상황에 맞는 전략 판단
행동 (Action)
API를 통해 외부 시스템 직접 조작 및 실행
기억 (Memory)
과거의 시도를 학습하고 결과에 반영
이들은 SPAR(Sense: 감지 -> Plan: 계획 -> Act: 실행 -> Reflect: 성찰) 프레임워크에 따라 끊임없이 반복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
한눈에 보는 비교: '전문가' vs '요원'
| 특성 | 생성형 AI (전문가) | 에이전틱 AI (요원) |
|---|---|---|
| 핵심 능력 | 말하기, 그리기, 분석하기 | 계획하기, 의사결정, 다단계 실행 |
| 작동 방식 | 확률적(Probabilistic) | 결정론적(Deterministic) |
| 메모리 | 단기적 (세션 종료 시 소멸) | 지속적 기억 (Persistent Memory) |
| 비즈니스 가치 | 작업 효율 25% 향상 | 프로세스 속도 40~90% 가속화 |
에이전틱 AI가 세상을 바꾸는 방식
응급실에 실려 온 마리아 사례를 통해 에이전틱 AI의 진가를 살펴볼 기회. 현재 병원 시스템에서 간호사 제니퍼는 혈압 측정기, 혈액 검사기 등 수많은 AI 시스템 사이를 직접 오가며 데이터를 복사하고 입력하는 작업의 반복. 의료진은 업무 시간의 55%를 이러한 수동 데이터 입력에 소비하는 실정.
에이전틱 협업 시나리오
STEP 01: 자율적 감지
혈압 저하 감지 시 즉각 타 에이전트 분석 요청
STEP 02: 지능적 판단
데이터 종합 후 내부 출혈 진단 및 수술실 확인
STEP 03: 즉각적 실행
수술 인력 호출 및 수술실 예약 완료
여기서 인간은 더 이상 시스템 사이를 잇는 '로봇' 존재가 아님. AI 요원들이 자율적으로 처리한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주권적 사령관'의 역할. 덕분에 의료진은 가장 소중한 가치인 '환자와의 눈맞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결론: 미래의 AI 요원과 함께 걷기
물론 '에이전틱 AI'가 모든 문제를 즉시 해결해 주는 마법의 지팡이 존재는 아님. 하지만 우리가 시스템 사이를 메우던 'AI 배관공'에서 벗어나, AI 요원들을 지휘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한 지점.
에이전틱 AI는 우리의 능력을 증폭시켜 줄 든든한 파트너. 이제 우리는 AI에게 "어떻게 글을 쓸까?"를 묻는 단계를 넘어, "어떤 목표를 달성할까?"를 명확히 지시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시점.
"AI는 이제 당신의 생각을 묻지 않고,
당신의 목표를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