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멈출지 모른 채 학습하는 시대를 위한 이론과 실험. 코사인 감쇠를 대체하는 열쇠는 스케줄이 아니라 가중치 평균에 있다.
대규모 언어모델은 점점 더 연속적이고 개방된 환경에서 학습된다. 전체 학습 길이를 미리 알 수 없는 상황이 일반적이 되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전학습 레시피는 anytime이 아니다. Loshchilov와 Hutter가 2016년에 제안한 이래 사실상의 표준이 된 코사인 감쇠는 학습 종료 시점을 미리 알아야 스케줄을 정할 수 있다. 학습 길이가 정해지면 손실 곡선의 전체 궤적이 그 시점에 의해 암묵적으로 결정된다. 데이터가 계속 유입되고 섞이는 연속 학습 환경에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
이 논문은 스케줄러에 두 가지 요건을 부과한다.
이 포락선 관점이 핵심이다. 하나의 종료 지평선에 맞춰 조율한 코사인 스케줄은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평가하면 최적에서 크게 벗어난다. 저자들이 아는 한, 이 포락선을 명시적 평가 기준으로 삼은 선행 연구는 없다.
아래는 각 스케줄이 시간에 따라 학습률을 어떻게 정하는지 직접 그린 것이다. 코사인은 종료 시점을 알아야 곡선이 닫히지만, 상수와 1/√t는 어느 시점에서 멈추든 같은 궤적을 유지한다.
가로축은 학습 스텝, 세로축은 학습률이다. “종료 지평선 이동” 버튼을 누르면 코사인 곡선만 종료 시점을 따라 통째로 다시 그려진다. 코사인이 지평선에 묶여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 스케줄은 그대로다.
Warmup-Stable-Decay(WSD)는 선형 워밍업, 일정 구간 상수 유지, 마지막 10%에서 학습률을 원래의 10%까지 선형 감쇠하는 3단계로 구성된다. 엄밀히 horizon-free는 아니다. 감쇠를 언제 시작할지 결정하려면 체크포인트 저장과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오버헤드가 작고 성능은 코사인에 필적한다.
학습률 감쇠의 대안은 가중치 평균(모델 병합)이다. 최근 반복들의 평균을 유지하거나 EMA로 근사하며, 학습에는 마지막 반복만 쓰되 평가에는 평균 모델을 쓴다. 파라미터 β ≈ 1 − 1/N로 제어한다. 실험에서는 EMA의 반감기가 현재 시점의 일정 비율 f가 되도록 τt = 1/2f/t를 쓰고, f ∈ {0, 6.25, 12.5, 25, 50, 100}의 여러 EMA를 동시에 유지한다. 1/tγ 스케줄이 SGD의 미니맥스 최적률에 도달하려면 이 평균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들은 과매개변수 선형 회귀에서 anytime 스케줄이 실제로 존재함을 증명한다. 가우시안 데이터, 배치 크기 1, 독립 가법 잡음 σ²를 가정한다.
N개의 표본에 대해 실행한 SGD에서, 꼬리 평균과 결합된 ηt = 1/tγ 형태의 다항 감쇠 학습률은 (0 < γ < 1) 잘 조율된 SGD의 수렴률에 도달한다. 지수 γ는 데이터의 스펙트럼 특성으로 결정된다.
이 결과가 상수 학습률과 대비되는 지점이 핵심이다. Zhang 등(2024a)은 상수 학습률 + 가중치 평균도 같은 최적률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였으나, 특정 source·capacity 지수에서는 학습률을 학습 지평선의 함수로 1/√N처럼 조정해야 한다. 그러면 종료 시점에 의존하므로 더 이상 anytime이 아니다. 반면 1/tγ는 그 의존성 없이 최적률을 얻는다.
Corollary 1은 데이터 공분산이 멱법칙을 따를 때를 다룬다. capacity 지수 a와 source 지수 b를 λi ≂ i−a, 𝔼λi(w*i)² ≂ i−b로 정의하면 최적 지수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b는 신호가 공분산 H의 상위 고유방향에 얼마나 집중되는지를 나타낸다. 이 최적 γ가 실현되려면 a < b가 필요하다.
Theorem 2는 상수 구간 + 선형 감쇠로 이뤄진 WSD를 멱법칙 스펙트럼(a ∈ (1,2), b > 1)에서 분석한다. b = a일 때 두 항 모두 지수 1 − 1/b로 감쇠하며, 이는 Corollary 1의 결과와 일치한다. 결국 WSD는 상수 학습률 + 가중치 평균과 점근적으로 같은 수렴률을 가지며, 두 스케줄을 교체해도 무방하되 상수 쪽이 anytime이라는 이점을 얻는다.
1차원 평균 추정 예시가 이 등가성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상수 학습률 + 반복 평균과, 평균 없이 감쇠하는 학습률은 같은 암묵적 표본 가중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현할 뿐 수학적으로 동일하다.
OLMo 코드베이스 기반의 150M·300M 모델을 C4 데이터셋으로 학습한다. AdamW, 시퀀스 길이 1024, 데이터 반복 없는 완전 온라인 설정이다. Chinchilla 규모(20 TPP)를 기준으로 150M은 1×–32×(3.3B~), 300M은 1×–16×(6.6B~)까지 학습한다.
실험 설계의 공정성이 중요하다. 코사인은 각 종료 배수마다 독립적으로 조율해 별도 학습한다. 반면 1/√t와 상수 + 평균은 최대 배수까지 한 번만 학습하고 중간 체크포인트에서 평가한다. WSD는 각 배수의 90% 지점에서 저장한 체크포인트로부터 선형 감쇠해 구현한다.
그 결과, anytime 스케줄들은 전 구간에서 코사인 감쇠에 근접하게 일치한다. 학습 초반과 종료 부근에서만 미미한 성능 손실이 있을 뿐이다.
150M은 배치 256, 300M은 √N 스케일링으로 512를 임계 배치로 근사한다. 이 설정에서 1/√t는 스케줄러를 η√(α/(t+α))로 매개변수화하고 α를 조율한다. α가 총 스텝에 약하게 의존하지만, 1×–32× 포락선 전체에 걸쳐 거의 최적인 단일 α를 찾을 수 있다.
임계 배치를 크게 넘는 배치 4096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큰 배치는 경사 잡음을 억제하므로 분산 항을 제어할 학습률 감쇠의 필요가 줄어든다. 실제로 상수 학습률 + 평균이 1× 이후 모든 지평선에서 코사인을 확연히 능가한다. 긴 학습에 거의 최적인 학습률이 학습 내내 거의 최적으로 유지된다. 1/√t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코사인을 개선하지만, 이 영역에서는 불필요한 감쇠 탓에 상수보다는 뒤진다.
anytime 스케줄이 코사인을 근사하게 추종한다. 짧은·긴 구간 성능을 절충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학습률 감쇠가 사실상 불필요하다. 긴 학습 최적 학습률이 전 구간에서 유지된다.
차원 d = 5×10⁵, 최대 N = 5×10⁴ 표본의 정확한 위험 점화식으로 이론을 뒷받침한다. source 지수 a ∈ {1.1, 1.5, 1.9}, capacity b = a 및 b = 2a 조합에서 1/√t가 다양한 스펙트럼에 걸쳐 anytime을 유지하며 거의 최적 성능을 낸다. √(α/(t+α))의 α를 조율하면 α* = Θ(T)일 때 상수 학습률을 모사할 수 있어, b = a 영역의 최고 성능을 맞추고 b = 2a 영역에서는 개선된 수렴률을 얻는다.
이 연구는 지평선을 모르고도 잘 조율된 코사인에 필적하는 학습이 가능함을 이론과 실험 양쪽에서 보인다.
종합하면, 가중치 평균과 단순하고 horizon-free한 스텝 크기의 결합은 대규모 언어모델 사전학습에서 코사인 학습률 스케줄을 대체할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anytime 대안을 제공한다. anytime 사전학습은 연속 학습으로 가는 필수적인 디딤돌이다.